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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화학, 인도네시아 정부와 ‘배터리 공장 합작’ 논의

현대차·LG화학, 인도네시아 정부와 ‘배터리 공장 합작’ 논의

기사승인 2020. 09. 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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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방한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의 현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이 속도를 낼 지 관심사다.

24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과 바흐릴 하다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이 서울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양 사는 동남아시아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왔고 유력한 후보지로는 인도네시아가 주목돼 왔다.

바흐릴 청장은 출국 전 “한국에 가서 전기차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그는 “2개 국가의 큰 회사들과 배터리 공장 투자협약을 (각각) 체결했다”며 “70조 루피아(5조5000억원)짜리 투자와 100조 루피아(8조원)짜리 투자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에릭 장관도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해 직접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LG화학은 방한한 인도네시아 장관과 잇따라 면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LG화학 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안유지 요청으로 공식 확인은 불가하지만 투자유치 목적의 방문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 측도 “전기차 배터리 관련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이지만 어떤 논의를 할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완공목표는 오는 2021년말이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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