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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동결…‘조합원 53% 찬성’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동결…‘조합원 53% 찬성’

기사승인 2020. 09.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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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연 모습/제공=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11년만에 임금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5일 조합원 4만9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한 찬반투표 결과 4만4460명(투표율 89.6%)이 투표한 가운데, 52.8%인 2만3479명이 합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46.6%(2만732명), 기권 10.4%(5138명), 무효 0.6%(249명)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임금 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역대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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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현대차 조합원들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하고 있다./제공=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투표에 앞서 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우리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에서 사회적으로 매도당하는 길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면서 “투표가 부결 된다면 추석 이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임금 인상보다 고용 안정에 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언태 사장도 담화문을 통해 “원만히 마무리되지 못하면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지속·여론 등을 고려할 때 노사 모두에 혼란과 피해만 초래할 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상황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뜻을 함께 모았다는 평가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인상보다 고용 안정에 더욱 집중할 뜻을 밝혀왔다.

실제로 노사는 올해 협상 막판 쟁점을 떠올랐던 ‘시니어 촉탁’에 대해서도 기존 근무 조에 배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신입사원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1년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제도로, 대다수가 기존 재직 기간에 근무했던 근무조가 아닌 다른 조에 배치되면서 불만이 있어 왔다.

이 밖에도 노사는 연간 174만대 규모의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유지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한편 조인식은 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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