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로템 주식을 처분했다.
29일 국회 공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템 주식 1만256주를 지난 11일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억7천300여만원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 청구를 한 상태였지만, 그 결과와 관계없이 예전에 한 약속대로 처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매각한 현대로템은 실적과 관계없이 남북관계의 호전·악화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증시에서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정부의 대북 정책을 먼저 보고받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달 해당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43억1200만원 상당의 주식 7만5000여주를 지난 7일 백지신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