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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인간이 바이러스 극복할 길은 정보 공유와 연결의 힘”

정세균 총리 “인간이 바이러스 극복할 길은 정보 공유와 연결의 힘”

기사승인 2020. 09.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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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차 유엔총회 계기 코로나19 시대 개발재원 위한 정상회의 연설
"K방역 성공경험 국제사회와 공유…위기 기회로 만들려면 과감한 변혁 필요"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시대의 개발재원을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해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인간 세상과 바이러스 세상 사이에 단단한 벽을 세워야 한다”며 “한국은 코로나19 피해를 먼저 경험했던 국가로서 K방역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정 총리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현지시간) “지금의 위기를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시대의 개발재원을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해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라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 정부 역시 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지난 7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우리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비대면·디지털 경제 가속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탄소 중립을 지향점으로 두고 그린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하고, 노동·고용 안정망을 강화해 경제적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인간 세상과 바이러스 세상 사이에 단단한 벽을 세워야 한다”며 “한국은 코로나19 피해를 먼저 경험했던 국가로서 K방역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총리는 “주요 개발재원인 ODA(공적개발원조) 규모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인도적 지원 및 방역 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노력을 지원하겠다”며 “디지털과 그린 ODA를 통해 개도국의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이행이 가속화되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정 총리는 “한국 정부는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국가결정기여(NDC)를 갱신하여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021년 P4G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그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은 G20·파리클럽의 채무상환유예조치(DSSI)에 참여 중”이라며 “이 조치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인간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정보 공유와 연결의 힘’”이라며 “저는 이것을 ‘전지구적 사회 자본(Global Social Capital)’ 이라고 명명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회복(recover better)’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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