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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개천절 맞아 “불법집회 명분 없어, 하나된 대한민국 보여줘야”

정세균 총리, 개천절 맞아 “불법집회 명분 없어, 하나된 대한민국 보여줘야”

기사승인 2020. 10. 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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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경례하는 정세균-이낙연-김종인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개천절을 맞아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맹자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로 천시, 지리, 인화를 들며 이 가운데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집회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지지받을 수 없다”며 “방역 앞에 작은 균열은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통로라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 전반의 근원적 변화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다. 경제대국들이 코로나 환난에 무릎 꿇을 때,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률로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세계가 경탄하고 세계를 압도하는 이 힘은 모두 국민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제를 선도하는 웅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공정과 개혁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포용사회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치권에도 “코로나19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통 큰 협치를 통해 분열의 불씨를 잠재우고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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