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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KMU 이수현 “민트색 머리로 부르는 ‘에일리언’, 드디어 꿈 이뤘다”

[인터뷰] AKMU 이수현 “민트색 머리로 부르는 ‘에일리언’, 드디어 꿈 이뤘다”

기사승인 2020. 10.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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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인터뷰 사진 (3)
악뮤(AKMU) 이수현이 첫 솔로곡 ‘에일리언(ALIEN)’을 발표했다./제공=YG엔터테인먼트
남매듀오로 사랑 받은 악뮤(AKMU) 이수현이 첫 솔로곡 ‘에일리언(ALIEN)’을 발표했다.

16일 오후 6시 발매된 신곡 ‘에일리언’은 악뮤가 아닌 솔로 ‘이수현’으로 낸 첫 곡이다. 데뷔 6년 만에 첫 발을 내디딘 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오래 전부터 솔로곡을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뻐요. 예전부터 솔로로 나온다면 저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악뮤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고 작업하다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했고요.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일리언(ALIEN)’은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곡이다. 곡은 자존감이 바닥난 어린 딸에게 사실은 딸이 외계인이었다는 엄마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이수현이 처음 시도하는 댄스 팝 장르의 곡이며 악뮤의 앨범을 프로듀싱해온 오빠 이찬혁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에일리언’은 정확히 단정 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의 곡이에요. 엄마의 고백을 들은 딸은, 자신이 이 지구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걸 알게 돼요. 용기를 얻은 딸은 ‘슈퍼 에일리언’이었던 자아를 찾게 되죠. 이 곡을 듣는 분들 중에서도 혹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면, 어떤 비밀이 있진 않을지 파헤쳐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세상을 뒤집어 놓을 에일리언 군단이 되어도 좋고요.”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를 위주로 노래해왔던 악뮤의 음악과는 달라 더욱 관심을 받았다. 이수현은 데뷔 6년 만의 첫 솔로곡인 만큼 악뮤와의 차별에도 주안점을 뒀다.

“가장 큰 차별점은 센터가 저 하나라는 것이에요(웃음). ‘악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과는 차별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들을 했고요. 원래 좋아하던 장르라 꼭 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민트색으로 염색도 해보고, 뮤직비디오 촬영 땐 장면마다 색깔이 다른 렌즈도 꼈어요. 또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가 있는데 이것 또한 저에겐 큰 도전이었죠.”

[이수현] 인터뷰 사진 (1)
콘서트장을 찾을 수도, 함께 음악을 즐길 수도 없어진 코로나19 시대에 이수현이 출연했던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시청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수현 역시 방송을 통해 얻어가는 게 많았다고 전했다.

“선배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뜻깊은 교감을 할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어요. 평소라면 자주 만나기 힘든 선배님들과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배웠던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특히 가장 잊을 수 없는 ‘패밀리밴드’는 저에게 정말 큰 영향을 줬어요. 언니, 오빠들과 해외에서 했던 공연들을 모니터하면서 현장에서보다 더욱 저를 스쳐간 바람, 제가 짓고 있는 눈빛이 어땠는지 더 잘 느낄 수 있었죠. 그 이후부터 노래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에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이수현은 악뮤의 다양한 음악을 통해 대중들을 위로하고 공감을 얻어왔다. 특히 지난 6년간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고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다양한 곡들만큼이나 이수현 개인의 발전도 눈에 띄었다.

“매 순간 좋아하는 음악 소리부터 색깔, 장르들이 다채롭게 변화해요. 어떤 순간 발전했다고 말하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작업 결과물에 대한 기준치도 갈수록 높아지면서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오빠(이찬혁)와 함께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서도 성장했고요.”

이수현은 이번 ‘에일리언’으로 발을 뗀 솔로곡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에일리언’을 통해 ‘이수현이 이런 색을 내는구나’라고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고, 힘이 들 땐 에너지도 얻어가셨으면 해요. 다음 솔로에 대해 ‘어떨 것이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에일리언’처럼 그때그때 저의 생각과 표현하고 싶은 색깔을 담은 솔로곡, 앨범을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

[이수현] 인터뷰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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