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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다시 경신…재확산 우려 현실화하나

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다시 경신…재확산 우려 현실화하나

기사승인 2020. 10. 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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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Italy <YONHAP NO-5449> (AP)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AP 연합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무섭게 재확산하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8804명으로 집계되며 전날(7332명)의 기록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사망자 수도 83명 증가하며 전날(47명)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주간 기준으로 11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38만1602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6372명으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일부 핫스팟 지역을 위주로 확산했던 1차 유행과는 달리 현재는 전국 모든 지역이 고위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는 1.17에 이르렀다. 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의 확산 속도가 이어지면 지난 3~4월과 마찬가지로 의료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일부 지역은 당장 다음 달부터 환자를 더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새 코로나19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외 파티 개최와 식당·주점 야간 영업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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