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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 철도기술 3건 국제인증 획득…‘해외시장 경쟁력 확보’

국내 유망 철도기술 3건 국제인증 획득…‘해외시장 경쟁력 확보’

기사승인 2020. 10. 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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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토부. /아시아투데이 DB
우리나라 국내 유망 철도기술 3건이 국제인증을 취득, 향후 해외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8년부터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품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철도신호 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에 대한 국내 기술이 국제안전성 최고등급인 ‘SIL4’를 취득했다.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축검지장치와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가 SIL4를 취득했다.

LEU는 지상 장치인 발리스와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이다. 국토부 지원사업을 통해 최초 국산 선로변 제어장치 기술이 SIL4를 취득했다. 국토부는 해외진출과 함께 기존 국내 시장의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축검지장치는 열차 궤도 특정 지점에서 열차 존재여부를 감지하는 철도 신호용품으로 이번에 관련 국내 기술 중 최초로 SIL4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좌우개폐형 스크린도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도 SIL4 SA를 취득,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구축 사업을 완수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술은 프랑스 철도공사(SNCF)가 방브 말라코프역에서 추진 중인 안전사고 예방 시범사업 제품으로 선정, 국내 기업 납품 진행 중 발주처 요구에 따라 국제인증 취득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방브 말라코프역 수행을 통해 향후 5년간 파리 올림픽 등을 앞두고 발주될 약 800억원 규모의 유럽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정부 지원을 내년에 2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실제 해외사업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제인증 취득 기업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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