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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1명, 재활·요양병원 고리로 확진자 지속(종합)

신규확진 91명, 재활·요양병원 고리로 확진자 지속(종합)

기사승인 2020. 10.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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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91명
SRC재활병원 관련 19명 추가
고령층 다수, 사망자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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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새마을 방역단’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연합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거리두기 완화가 가져온 ‘심리적 효과’로 시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진 데다 19일부터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도 확대될 예정이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1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19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71명의 경우 서울 18명, 경기 4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67명이 나왔다. 그 밖에는 부산 2명, 대전·강원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 13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7명은 서울·경기·부산(각 2명), 강원(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54명으로 총 2만3312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발생해 누적 444명이 됐다.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라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누적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병원 종사자 9명, 환자 9명, 보호자 1명 등 총 1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병원 직원과 환자 등 62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강남구 ‘CJ텔레닉스’와 집단발병 연관성이 확인돼 하나의 사례로 재분류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며 이 가운데 CJ텔레닉스 관련이 22명, 잠언의료기기 관련이 11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CJ텔레닉스로의 추가전파 사례가 확인됐다”며 “잠언의료기기 방문자의 가족이 CJ텔레닉스 직원으로, 직장 내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선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 12명과 종사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고 경각심도 함께 낮추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거리두기 1단계로의 조정은 코로나19의 위험이 줄었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다시 코로나19와 우리의 일상을 조화시키는 노력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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