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란 알 품었지만 부화 실패
게이 커플, 지난해도 알 훔쳐 유명세
펭귄, 일부다처제 다수 속 동성애 보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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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네덜란드 아메르스포르시 디렌파크 동물원의 게이 펭귄 커플. 이들은 지난해에도 다른 펭귄의 알을 훔쳐 부화를 시도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적 있는 유명 펭귄 커플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발 더 나아가 다른 펭귄 커플의 둥지와 알 모두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펭귄 커플이 훔친 알은 레즈비언 펭귄의 것으로 게이 펭귄 커플은 한 마리가 알을 품을 동안 다른 한 마리가 먹이를 구하는 등 일반 펭귄 커플과 같은 방식으로 부화에 힘썼다. 하지만 레즈비언 펭귄 커플의 알은 수정이 되지 않은 무정란이라 게이 펭귄 커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화에 실패했다.
펭귄은 1년에 두번 짝짓기를 하며 알을 빼앗긴 레즈비언 커플은 곧 새 둥지를 틀 예정이라고 한다.
펭귄은 일부일처제이나 동성애가 상당히 보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성 커플의 경우 다른 펭귄 새끼들을 위탁 양육한 사례들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