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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8개 금융공기업 직원 36%는 억대 연봉자…산업은행 58.8%

[국감 2020] 8개 금융공기업 직원 36%는 억대 연봉자…산업은행 58.8%

기사승인 2020. 10. 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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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큰 임금 격차 문제 있어…책임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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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 정규직, 임원진 평균연봉./제공=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의 직원 중 36%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은행이었으며 기업은행과 예탁결제원은 기관장 연봉이 4억원을 초과했다.

22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2만3992명 중 8724명(36%)은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6984명(80%)이 1억~1억5000만원 사이, 1678(19%)이 1억5000만~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억대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산업은행이었다. 산업은행은 총원 3399명 중 1999명(58.8%)이 억대 연봉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51.9%), 신용보증기금(40.3%), 중소기업은행(33.3%)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30%대를 하회했다.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산업은행이 1명, 예탁결제원이 2명, 중소기업은행이 2명 이었으며 기업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 기관장 연봉은 4억원을 넘겼다.

금융공기업들은 임직원의 높은 연봉으로 사내 임금 격차도 컸다. 평균 임금 기준 정규직과 임원진 격차를 보면 중소기업은행 임원진 평균연봉은 3억4713만원으로 정규직 전체 평균 연봉 9673만원 대비 3.6배 가량 많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임원진이 2억3909만원을 받아 정규직 평균인 6954만원보다 3.4배 이상이었다. 다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 순이었다.

민 의원은 “금융공기업들이 민간금융사처럼 높은 임원연봉, 큰 사내 임금 격차를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금융공기업의 높은 연봉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의식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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