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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빈소를 찾아 20여분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을 위로한 뒤 “이재용 부회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지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 50분께 장례식장을 찾은 정의선 회장은 10여분간 조문한 후 장례식장을 빠져나왔다.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의 생전 업적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의 추억에 대해서는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 체제를 맞은 삼성의 변화에 대해 정 회장은 “여러가지 좋은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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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임원들 중에서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 사장단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빈소 내에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사장단은 짧은 조문만 마치고 장례식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소속의 양향자, 안민석 의원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셨듯 한국 경제를 더욱 부양하고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도 고인에 대해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현대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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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례식 첫날이었던 지난 25일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은 바 있다.
한편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942년 대구 출생인 고인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올랐다.
이후 이 회장은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당시 10조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은 시가총액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증가했다.
이번 장례식은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