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종인 “또 만날 필요 있나” 김택진 “정치에 전혀 뜻 없다”

김종인 “또 만날 필요 있나” 김택진 “정치에 전혀 뜻 없다”

기사승인 2020. 10. 27. 13: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종인-김택진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택진 엔씨(NC) 소프트 대표가 27일 만났지만 정치적 언급은 없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김 대표 영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일단 원하는 답은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하면서 김 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공개·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정치 관련 발언은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사실상 영입 추진을 접은 듯한 발언을 했다.

정치 입문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도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는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다”라면서 “사업과 경영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차기 주자와 관련해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고 나서 접촉한 외부 인사 중 한 명이다. 친근한 이미지로 ‘택진이형’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그가 야권에 투신할 경우 ‘인물난’에 시달리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다.

이날 간담회는 게임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규제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특위 위원장인 조명희 의원이 주도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엔씨소프트가 AI 관련 정부 보고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특위 목표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 게임 산업이 바로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면서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김 대표에 대해 “정치적 색채 없이 전문가·기술자다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참석자는 “정치와 관련해 직접적인 표현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화두를 던지듯 고수들의 ‘밀고 당기기’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