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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코로나 집콕족 힘입어 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소니, 코로나 집콕족 힘입어 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기사승인 2020. 10.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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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로고/제공 = 소니 공식홈페이지 캡쳐
소니가 회계연도 2분기(7~9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소니는 28일(현지시간) 7~9월 영업이익이 3177억6000만엔(약 3조4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사상 최대라고 CNBC는 보도했다.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게임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4~9월)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두배를 웃도는 6920억엔(약 7조50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0.4% 늘어난 4조엔(약 40조원)을 기록했다.

소니는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이익 전망치를 7000억엔(약 7조5902억원)으로 기존보다 13% 높였다.

특히 소니의 게임 구독 서비스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월이용료를 내고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가입자는 9월 기준 4590만명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소니측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로 쓰시마의 유령 등 인기 게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오는 11월 12일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PS5)도 선보일 계획이다.

토토키 히로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회계연도(2021년 3월)까지 PS5 콘솔 매출 760만대 이상 판매해 출시 첫해 PS4 출하량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반면 고급 이미지 센서 판매는 고전했다. 이미지 센서는 피사체를 감지해 이미지로 변환하는 장치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수많은 국가의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스(화웨이)에 대해 제재를 가한 것도 소니에 악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소니 이미지 센서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해 애플에 이어 2번째로 큰 고객사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토토키 CFO는 “올해에는 범용 제품 위주로 이미지 센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영화제작이 지연되면서 영화 부문 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소니측은 말했다. 디지털 카메라 , 방송용 제품 판매 감소로 전자 부문 이익 감소도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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