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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봉현, 옥중편지 한달 전 극단적 선택 시도설

[단독] 김봉현, 옥중편지 한달 전 극단적 선택 시도설

기사승인 2020. 11.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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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26일 오후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편지’를 작성하기 전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자살 시도 이후 “이대로 혼자 못 죽는다”며 ‘폭로전’을 예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과 남부구치소에 함께 수감 중인 A씨의 변호사는 지난 달 15일 김 전 회장이 옥중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기 한달 전 쯤, 자신이 수감된 남부구치소 독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회장이 독방 내 선풍기 전선을 통해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우선 자신의 혐의를 벗어나기 힘들고 중형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한 김 전 회장이 극단적인 시도를 했고, 이후 옥중 편지를 공개하는 상황까지 이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반면 자신이 라임 사태의 주범이 아님에도 검찰이 ‘라임 주범’으로 몰아간 것에 대한 억울한 감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은 첫 번째 옥중 편지를 통해 자신이 라임 사건의 피해자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저는 라임 ‘전주’이거나 ‘몸통’이 절대 아니다”며 “그 어떠한 검찰 조사 및 공소장에도 라임사태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 검찰에서 검사들도 저를 피해자라며 아쉽다고 얘기했다. 실제 몸통들은 현재 해외 도피이거나 국내 도주 중이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특히, 극단적 선택 이후 구치소에 함께 수감된 자신의 측근들에게 “이대로는 혼자 못 죽는다”며 “차근차근 한 놈씩 거꾸러뜨리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라임 사건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박순철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 당시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팀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더라도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밝히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초동의 B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박 지검장 사직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김 전 회장의 생각대로 ‘폭로전’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김 전 회장이 의도했던 대로 수사의 논점이 흐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와 관련해 김봉현 전 회장 측은 18일 오후 늦게 입장을 밝혀 왔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자살 시도 등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최근에 아시아투데이 기자가 이와 관련한 취재를 변호인에게 했다고 하길래 이는 사실무근이고 그런 말도 안되는 취재에는 일일이 응할 필요조차 없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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