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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대인 학살 역사는 거짓’ 주장 92세 유튜버 기소

獨 ‘유대인 학살 역사는 거짓’ 주장 92세 유튜버 기소

기사승인 2020. 11.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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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슬라 하퍼벡
‘유대인 학살은 없었다’는 내용을 담은 유튜브 방송으로 복역 후 추가 기소된 홀로코스트 부인론자 ‘우르슬라 하퍼벡’의 나치 시절 젊은 모습과 92세로 다시 법정에 선 현재의 모습. /출처=국제 소수자 이니셔티브 공식 홈페이지
독일 검찰이 유튜브 방송에서 ‘유대인 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징역형을 선고 받은 후 복역한 92세 유튜버를 추가 기소했다.

독일 검찰이 대표적인 홀로코스트 부인론자(否認論者)인 우르슬라 하퍼벡을 ‘국민선동죄’로 추가 기소했다고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2018년 당시 나치를 옹호하고 범죄를 부정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빌레펠트 교도소에서 실형 복역한 후 올해 11월 초 92세의 나이로 출소했다.

검찰은 하퍼벡이 출소한 후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두 가지 추가 혐의를 들어 추가 기소했다.

하퍼벡은 지난 2018년 3월 유튜브에 나치 범죄와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15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나치가 600만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홀로코스트를 계획·조직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독일 국민들이 이 거짓말로 인해 아직까지 전 세계에 빚과 부담을 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당시 10살이었던 하퍼벡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판사와 검사에게 “당신들은 실제로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적이 없으니 사실 관계의 증인이 될 수 없다”며 “유대인 600만 명을 가스로 대량학살한 장소가 대체 어디인지 나도 알고 싶으니 말해달라”고 발언해 경고를 받았다.

아우슈비츠는 유대인 학살을 위한 섬멸수용소가 아니었으며 당시 대량살상가스로 사용됐다고 알려진 치클론B(Zyklon B)를 사용하기에 전혀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스스로를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라고 소개하는 한편 지난 수년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자들의 세상에서 ‘억압당한 희생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퍼벡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볼프람 나라트는 친조부로부터 시작해 3대에 걸쳐 불법 극우주의단체 총지도자를 지낸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변호 중 ‘600만 유대인 학살’이 아닌 2차 세계 대전 중 ‘전 세계에서 발생한 많은 희생자들’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하퍼벡에 대한 다음 재판은 12월 4일로 예정됐으며 2018년 영상 촬영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유튜버 ‘민중의 스승’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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