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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25~27일 방한…바이든시대 한·일 관계 ‘관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 25~27일 방한…바이든시대 한·일 관계 ‘관리’

기사승인 2020. 11.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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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24~25일 방일... 26일 강경화장관과 대면 회담
한·미·일 협력 증진 강조하는 바이든 새 행정부 견제 예상
시진핑 연내 방한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 등 현안 논의
왕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019년 12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오는 25일~27일 한국을 찾는다.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전격 한국 방문이어서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국 외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조율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 등 적지 않은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오는 24일~25일 일본을 방문한 뒤 25일부터 사흘 간 한국을 찾는다. 왕 부장의 공식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만이다.

왕 부장은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한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그동안 10차례의 외교 장관 회담과 3차례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해 왔다. 코로나19 확산 국면 속에서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과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눈다.

왕 부장은 동맹 정신을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중국 견제 강화가 예상돼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반중(反中) 전선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수위 등을 서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조속한 방한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확산세여서 연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도 코로나19 상황을 변수로 보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8일 시 주석의 연내 방한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했고 아직 그것에 변함이 없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왕 부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24∼25일 일본을 찾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회담할 예정이다. 바이든 새 행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대중 압박을 펼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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