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모델 대비 손색 없는 주행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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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일대 100여 km 국도를 르노삼성 뉴 QM6를 타고 달렸다. 2016년 출시 이후 국내서만 16만1000대 이상 팔린 QM6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로 했다. 반환점까진 가솔린으로, 돌아올 땐 LPG를 연료로하는 LPe모델까지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NEW QM6는 지난 2019년 6월 출시한 ‘THE NEW QM6’에 이은 두 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프런트 그릴 중심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페이스리프트를 완성했고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퀀텀 윙(Quantum Wing)’을 처음 적용, 전 트림에 걸쳐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반영했다. 실내에는 새롭게 적용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와 프레임리스 룸미러가 달렸다.
앞서 가는 뉴 QM6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방향지시등을 켜자, 램프가 부드럽게 물결이 흐르 듯 순차 점멸했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SM6에 적용됐던 그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다. 한층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요소가 더해졌다. 가솔린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힘을 낸다. 부드럽고 정숙했다. 19인치 휠을 달고도 복합연비가 리터당 11.6km로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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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에는 지난 9월 최종 확보한 LPG 도넛탱크 고정기술 특허가 반영됐다. 도넛탱크를 차체 하단 좌우의 양측 사이드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해 트렁크 용량 확보는 물론, 후방 충돌 시 최고 수준의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도넛탱크가 트렁크의 하부 플로어에 직접 닿지 않고 살짝 떠있도록 고정하는 플로팅(floating) 설계를 통해 소음진동(NVH)까지 향상했다.
NEW QM6 LPe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경제성이다. 1회 충전 시 534km까지 주행 가능해 서울 출발 기준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충분히 주파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인 2.0 GDe는 트림별로 2474만~3324만원, LPG 모델인 2.0 LPe는 이보다 저 저렴한 2435만~324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