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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어급 IPO 끝났지만 남은 일정 ‘빽빽’…제도개편으로 투심 자극

올해 대어급 IPO 끝났지만 남은 일정 ‘빽빽’…제도개편으로 투심 자극

기사승인 2020. 1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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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주에만 5개 기업 청약 진행
내년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상장 예정
KB증권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모습./제공=KB국민은행
올해 공모주 시장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 또한 공모주에 눈을 돌렸다. 공모주 훈풍을 타고 연말까지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들의 일정도 빽빽하다. 최근에는 공모주에 일반투자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안까지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주에는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5개 기업(엔에프씨·포인트모바일·앱코·클리노믹스·명신산업이)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연말까지 대어급 IPO 일정은 없지만 이날부터 내달 중순까지 17개 기업(스팩 제외)의 일반 공모청약이 진행되는 등 증시 입성을 위한 기업들의 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공모주 개편안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금융위의 이 같은 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공모주에 대한 일반청약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 물량 중 50%는 증거금 규모와 상관없이 청약에 참여한 개인 모두에게 같은 수량을 나눠준다. 나머지 50%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증거금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또한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업공개 과정에서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기존 20%에서 30%까지 늘어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도개편으로 2021년 IPO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배정물량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신주 배정방식에 ‘균등배정방식’이 추가되는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불씨가 붙은 IPO 열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차기 IPO 대어로 예상되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이 내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내년 공모주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SK그룹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도 내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같은 경우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IPO 시장이 부진했고, 올해 코로나19 이후 IP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미처 일정을 밟지 못한 기업들의 IPO가 내년 초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IPO 시장의 활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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