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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KCGI는 투기세력…10만명 일자리가 사모펀드보다 중요”

한진 “KCGI는 투기세력…10만명 일자리가 사모펀드보다 중요”

기사승인 2020. 11. 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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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진칼에 8천억 투입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연합뉴스
한진그룹은 25일 “KCGI는 산업은행의 보통주 보유 이유를 외면하는 투기세력”이라며 “10만명 일자리가 사모펀드의 이익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법원은 KCGI가 제기한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 한진그룹이 심리에 앞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정당성을 다시금 환기한 것이다.

한진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붕괴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진그룹은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계약에는 한진칼의 유상증자 성공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의 제1선행조건으로 돼 있다”며 “따라서 가처분이 인용되면 한진칼 유상증자가 막히고, 이에 따라 인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긴급히 필요한 6000억원의 자금 조달도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하락해 각종 채무의 연쇄적 기한이익을 상실해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면허 취소로 이어지고 대규모 실업사태까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상황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KCGI는 자신들이 원하는 판결 결과를 얻기 위해 어처구니없는 거짓말로 가처분 재판부의 눈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도,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도, 사실관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투기 세력의 욕심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생존이 위기에 처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까지 발목이 잡힐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또 한진그룹은 “산업은행은 국내항공산업 재편을 통한 ‘생존’을 위해 한진칼에 투자하는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통합 과정이 성실히 진행되는지를 감시·견제하기 위해 의결권을 가진 보통주를 보유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개별기업에 투자해서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라며 “산업은행은 감시와 견제를 위한 의결권이 수반된 보통주 투자가 필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한진은 “KCGI가 주장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실권주 인수는 끼워맞추기식 억지 논리”라고 비판했다.

한진칼 신주발행이 아닌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면 된다는 KCGI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연말까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 방식으로는 연말까지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며,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라고 한진은 지적했다.

이 외에 한진은 “현실성 없는 자금조달 방식을 주장하는 KCGI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고도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KCGI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비롯해 대출, 자산매각 등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을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한진칼은 자산매각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에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이 좋지 않아 적정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진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업은행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재편을 통한 ‘생존’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위해 투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 투자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라며 “또 이런 맥락에서 대출, 우선주 인수,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실권주 인수는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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