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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제네시스 GV70 출시 앞두고 신중한 현대차

[취재뒷담화] 제네시스 GV70 출시 앞두고 신중한 현대차

기사승인 2020. 1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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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제네시스, GV70 디자인 최초 공개
제네시스 GV70/제공=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풀라인업을 완성할 브랜드 두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된지도 한달이 흘렀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온통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 많은 소비자들이 공식 출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건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채 여전히 다음 달 중으로 출시된다고만 전해지며 여러가지 궁금증을 낳고 있죠.

26일 현대차는 GV70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생체인식 기능이 탑재돼 지문인증 기술로 도어 개폐, 시동 및 주행, 그리고 차량 내에서 간편 결제까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레이더 센서 기반 후석 승객 알림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가격 등 정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위장막을 벗은 GV70의 모습을 목격하곤 합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꾸준히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죠. 심지어 현대차는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중인 100여 대의 GV70를 찾아 촬영해 개인 SNS에 올리면 시승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초반 분위기를 더욱 붐업시키고 있습니다.

GV70을 보면 올초 출시됐던 GV80을 떠올리게 됩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로써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당초 지난해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 지연 등으로 인해 이듬해로 출시가 연기됐죠. 그래도 출시 초반 없어서 못팔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6월부터 두 달간 엔진 떨림 현상으로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그 사이 소프트웨어 오류 등으로 총 3차례에 걸쳐 리콜을 실시하며 신차효과도 서서히 잃어갔죠.

따라서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GV70을 공개하고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출시일을 못 박지 않는 것은 그 만큼 만일에 발생할 문제를 감안해 결정에 신중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혹시나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해 GV80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조건의 공도를 달리게 한다는 것이죠. 물론 자연스러운 노출로 인한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죠.

GV70는 G80로 시작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마지막 퍼즐’입니다. 특히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품질 논란을 용납해선 안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다운 완벽한 모습을 위해서 품질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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