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혁·손상락 디자이너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제16회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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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시아투데이와 만난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는 “상금을 컬렉션 준비와 온라인용 룩북, 기타 캠페인 영상 등을 제작하는데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온라인으로 고객과 만날 계획이기 때문이다. 최 디자이너는 “올해 브랜드의 입점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고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강혁은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와 완성도 높은 옷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란 산업 현장의 △치열함 △낡음 △열기 △먼지 △노동으로 흘리는 땀 등을 뜻한다. 옷의 소매·밑단·카라 부분을 각각 해체했다가 이어 붙인 것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의 재킷,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옷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뜰리에 방식으로 생산해 옷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은 점도 강혁의 특징이다. 손 디자이너는 “아뜰리에 방식과 일반 생산 방식의 차이는 한 옷을 한 사람이 마무리 하느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느냐”라며 “전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한 작업자에서 나온 제품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완성도가 더욱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심사진 역시 독창성·완성도·시장성 면에서 강혁에 최고점을 줬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패션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주최하는 패션 콘테스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 리스트에 선정됐다. 최 디자이너는 “지난해 LVMH 프라이즈, 올해 SFDF 수상 후 패션 스토어에서 문의가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강혁은 국내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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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알려진 브랜드다. 최근 ‘K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중국·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와 달리 미국 힙합 스타가 먼저 강혁의 옷을 입었다. 2018년 1월 랩퍼 에이셉 라키가 뮤직비디오 ‘토니 톤’에서 강혁의 옷을 입고 등장한 것이다. 손 디자이너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옷도 에이셉 라키가 입었던 피쉬테일 재킷”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남성복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에는 평범한 소재를 새롭게 보이게 하는 법에 관심이 크다. 최 디자이너는 “에어백이라는 소재는 사고 차량에서 우연히 발견해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며 “최근에는 울과 면 등 일반적인 소재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실 인터뷰에는 타깃 고객이 있냐는 질문이 있었다. 대답은 의외로 ‘없다’였다.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야 하는 사업인데 타깃 고객이 없다니 의아했지만 대답을 들어보니 수긍이 갔다. 손 디자이너는 “강혁의 옷은 타깃이 따로 없다. 굳이 따지자면 2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입을 수 있다는 것 정도”라며 “내가 만족할 만한 디자인의 옷이면 고객도 좋아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