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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개인정보 노출 논란…집·군사기밀 노출까지

카카오맵 개인정보 노출 논란…집·군사기밀 노출까지

기사승인 2021. 01.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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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카카오의 지도 앱(애플리케이션) ‘카카오맵’을 통해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카오맵 이용자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즐겨찾기로 설정해놓고 전체 공개할 경우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를 전체 공개한 이용자 중 일부는 개인 성생활을 한 장소에 대한 기록, 학교 위치와 사진이 드러나기도 했고 일부는 직장동료의 집주소 등을 여러곳 저장하기도 했다. 현직 군간부가 올려놓은 군사기밀로 보이는 정보도 확인이 가능했다.

이는 카카오맵에서 즐겨 찾는 장소를 저장하면 폴더 이름을 입력하도록 돼 있는데 이때 정보 공개 여부를 묻는 항목이 휴대전화 자판에 가려지는 데다가 기본 설정이 ‘공개’로 돼 있기 때문에 노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사용자가 가려진 질문을 못볼 경우 자신도 모르게 개인정보 공개에 동의를 한 것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카카오가 개인정보 공개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즐겨 찾는 장소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아니기에 기본값을 ‘비공개’로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즐겨찾기 서비스 기본값을 비공개로 변경하고 보완할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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