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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이슈]홍콩에서 30% 싸게 집 마련하는 방법은? “흉가도 스위트홈”·

[아시아이슈]홍콩에서 30% 싸게 집 마련하는 방법은? “흉가도 스위트홈”·

기사승인 2021. 01.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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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발생한 아파트,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거래 이루어져 …
세계 3위의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홍콩에서 시세보다 30% 낮게 내 집 마련하는 방법은?
사진은 홍콩 얏퉁 지역의 아파트. 인구밀도가 높고 부동산 매매 가격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연합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버금가는 집값을 뽐내는 홍콩에서 집을 30%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꿀팁’이 공개됐다.

최근 홍콩의 한인 교민신문인 ‘위클리 홍콩’은 시세보다 약 30%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다만 한 가지, 흉가도 마다하지 않는 담이 큰 사람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홍콩의 신계지역과 구룡반도는 그나마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지만 이마저도 12.6평 규모의 집이 평균 월세 1만 4천 홍콩달러(200만 원) 정도다. 홍콩 내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섬의 케네디타운에 위치한 곳은 같은 크기의 집이 월세 2만 8천 홍콩달러(4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홍콩에 막 정착하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나 유학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 내 집 마련인 배경이다. 사실 내 집은 고사하고 월세 계약조차 여유롭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홍콩 내 한인 유학생들이 만든 한 커뮤니티 내에서 실시한 ‘홍콩에 살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내가 살 수 있는 집 찾기’가 1위였다.

상상을 초월한다는 홍콩 집값에도 예외가 존재한다. 바로 흉가인데 홍콩에서 흉가란 자연사 이외에 자살·살인·사고사 등의 사망사고가 난 주택을 의미한다. 이런 흉가는 인근의 일반 다른 아파트나 주택에 비해 보통 약 30% 저렴하다. 예를 들어 임대료 월 1만 3천 홍콩달러(약 185만 원)인 아파트에서 돌연사가 발생했다면 약 30% 저렴한 9천 홍콩달러(약 128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이런 변동성은 단순 임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매매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인종이 다양하고 아시아 내에서 가장 서구화된 도시 중 하나임에도 홍콩인들에게 흉가 매입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흉가를 거래할 때 부동산 중개인은 잠재적 구매자에게 아파트나 주택의 흉흉한 과거에 대해 말할 의무가 있다. 단순히 귀신에 대한 두려움 뿐 아니라 풍수지리적으로 나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풍수사상에 의하면 외부 환경이 그곳에 생활하는 사람의 운세에 영향을 미치며 홍콩 사람들은 이걸 굳게 믿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집값이 워낙 비싼 홍콩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흉가를 찾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홍콩의 대표 온라인 부동산포털인 스퀘어풋이 지난 2019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무려 54%가 흉가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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