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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HE사업부와 통합 유력”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HE사업부와 통합 유력”

기사승인 2021. 01. 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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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월 11일 열린 온라인 ‘CES 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제공=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부를 TV 담당 부서인 HE 사업부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LG전자가 MC사업부를 폐지하며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철수보다 조직을 축소해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보는 시각이 회사 내부와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LG전자가 수년간의 적자에도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유망 사업들의 핵심 기술이 모두 스마트폰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순간 평범한 가전회사로 전락하고, 결국 이 마저도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뺄 수 없다는 관측이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며 LG전자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를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TV,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스마트폰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오는 26일 철수 관련 발표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내부 직원들은 HE사업부 밑으로 MC사업부가 들어가는 것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접으면 IoT, AI 등 모든 첨단 기술에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자가 난다고 해서 사업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사업본부와의 통합 외에도 MC사업 개편 결정이 임박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최근 ‘LG 롤러블’ 외 다른 제품에 대한 개발 진행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3월 출시를 목표로 ‘LG 롤러블’의 양산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 외 다른 스마트폰 개발 진행과 관련한 결제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조직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 결제권자가 결제를 안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 MC사업본부와 HE 사업본부 통합 등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은 그간 주기적으로 제기됐던 사안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22분기째 적자를 기록해 누적 적자액이 4조원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한때 8000여명에 달했던 MC사업본부 임직원은 현재 3700여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미 조직이 축소될 대로 축소됐기 때문에 완전한 본부 폐지가 아닌 이상 다른 본부에 흡수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게 LG전자 내부 직원들의 전언이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선행연구, 선행마케팅 조직은 통폐합하는 등 일부 개편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MC사업본부 임직원 일부를 타 본부로 전입시키고 ODM 사업을 더 강화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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