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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전해 나라 떠나겠다”…이재용 부회장 옥중편지는 ‘가짜’

“본사 이전해 나라 떠나겠다”…이재용 부회장 옥중편지는 ‘가짜’

기사승인 2021. 01.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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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6개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연합
최근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냈다며 온라인 상에서 퍼진 편지글이 허위로 밝혀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최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재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이 작성했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글을 쓴 이는 서두에 “올바른 처신을 하지못한 저의 불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는 사죄성 발언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제 50이 넘은 나이지만 여태 제가 살아 온 길은 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정해진 길을 걸어야 했다”며 “소주한잔 나눌 친구나 여행이라도 함께 할 친구, 웃고 떠들며 젊음을 만끽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건 아니라며 “말을 사서 정유라가 사용하도록 한 것이나 영재 센터에 기금을 지원한 것은 기업인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삼성에서 80억이 돈 입니까? 제가 개인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 돈은 변상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제 기업을 한국에서 경영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면서 “이제 이 나라를 떠나려고 생각한다. 저희 그룹의 본사부터 제 3국으로 옮겨 가겠다”고 적혀 있다.

해당 글의 진위와 관련해 삼성 측은 “완벽한 가짜 편지”라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짜 편지가 돈 다음날 변호인을 통해 진짜 첫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21일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재수감된 이후 처음 공개한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앞서 2017년 2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가 2018년 2월 환송전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353일 만에 석방됐다. 남은 형기는 약 1년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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