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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콘텐츠의 진화...“수준 높이고 향유층 확대 나서”

비대면 문화콘텐츠의 진화...“수준 높이고 향유층 확대 나서”

기사승인 2021. 01.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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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구축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오픈
코리안심포니 영상제작현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영상 제작 현장./제공=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하는 공연·전시 감상 문화에 대비해 문화계가 비대면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국립예술단체와 문화 기관 등은 올해 온라인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웹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또한 자체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과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장애 관객과 외국인 관객을 배려하는 수어, 음성 해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매 공연마다 4K 영상 촬영과 3차원 다면 입체 음향 녹음을 진행해 고품질 아카이브 구축에 나선다. 이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관객 확장을 위한 ‘3D 입체 음향 음감회’ 등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클래식 초심자를 대상으로 한 웹진 ‘월클’에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음악칼럼니스트 신예슬과 김태희 등 다양한 필진들을 참여시킨다. 관현악 입문을 돕기 위한 ‘클래식한 잡학 사전’도 론칭한다. 클래식 입문자들이 궁금해 하는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정보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다.

아울러 클래식의 새로운 확장성을 모색한 ‘클래식 리믹스’도 선보인다. 동시대 음악 작업에 능통한 DJ 최영, 윤소진, 위지영이 코리안심포니 음원에 가요, 정가, 일상음 등을 리믹스하여 코로나19 시대의 오늘을 담아낸다.

코리안심포니는 “기술과의 연결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오케스트라 특유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크노 마이오페라(KNOmyOera)’ 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해 2월 중 오픈한다. 실시간 오페라 생중계는 물론 지난 공연을 VOD로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올해 선보이는 공연들을 오프라인과 동시에 ‘크노 마이오페라’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또한 이를 통해 생성된 영상들과 이전에 보유한 영상들을 VOD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극단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연극을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극장을 정식 개설한다.

온라인 극장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국립극단의 대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올해 선을 보이는 레퍼토리 신작 4∼5개다. 음성 해설과 수어 등을 적용한 ‘배리어프리 온라인 극장’을 선보인다.

지난해 온라인 전시 개막 중계,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교육연작 영상 등을 선보이며 온라인 미술문화를 선도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디지털미술관 확대에 나선다.

2019년 4월부터 선보인 온라인미술관에 VR, AR 기능을 비롯해 이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도입해 디지털미술관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수어 해설이 포함된 영상물을 제작해 청각장애인도 향유할 수 있게 하고, 궁궐을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해 영상 콘텐츠에 영어 자막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궁중문화축전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와 궁궐 탐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과 ‘경복궁 별빛야행’ 등을 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궁온프로그램’을 4∼5월부터 신청 받아 운영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품질 온라인 궁능 활용프로그램 개발·보급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고 새롭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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