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수소법 시행 앞두고 채비
가스안전공사·H2코리아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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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시행될 수소법에 맞춰 오는 28일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핵심은 이미 예고한 바 있는 ‘수소사업본부’ 신설이다. 수소법 제34조는 수소 유통체계 확립, 수소 거래 및 적정가격 유지 등에 관한 법률을 담고 있다. 본부가 앞으로 추진 할 방향이다. 수소 수급관리,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점검·지도, 수소충전소에 관한 정보 제공 역할도 맡게 된다.
가스공사는 수소를 사고 팔 시장도 구축한다. 수소유통센터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건복지부 땅으로 지정돼 있는 부지를 대구시와 함께 용도 변경으로 매입할 예정”이라면서 “그 부지에 유통, 홍보관,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8년에 걸쳐 천연가스 노하우를 닦은 가스공사는 ‘수소사업본부’를 통해 수소 도입·생산·공급·유통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발판을 마련하는 범국가적 과제에 중요한 첫 발을 내딛는다.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과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이 핵심이다.
특히 자체 수소 관련 R&D를 넘어 외부 기술을 들여오기 위한 ‘M&A부’를 신설한다. 유망 기술·생산력을 가진 해외기업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 전방위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산업을 이끌어 가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기업에서 수소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봐달라”고 했다.
다음달 수소법 발효를 앞두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발빠르게 이달 초 ‘수소안전기술원’을 신설했다. 지난해 1월 조직된 ‘수소안전센터’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기존 2팀에서 안전관리 분야별 5부 체제로 운영된다. 수소산업 진흥을 전담하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코리아)도 수소법 시행에 발맞춰 이달말 중으로 맞춤형 체제 정비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