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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분기에만 111조 벌었다…‘땡큐 아이폰12·에어팟’

애플, 지난해 4분기에만 111조 벌었다…‘땡큐 아이폰12·에어팟’

기사승인 2021. 01.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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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11조 2800억 원
아이폰12 초대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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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자리한 애플스토어/제공=애플
애플이 지난해 4분기 분기 매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11조)를 돌파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2’와 웨어러블 기기 ‘에어팟 프로’, 노트북 ‘맥북’ 시리즈가 모두 두 자리수 성장한 덕분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1114억 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 1000억 달러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금융투자사들이 예상했던 매출 1025억 4000만 달러를 19.1%나 뛰어넘은 호실적이다. 주당순이익 예상치도 예상보다 8.6%나 웃돌았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39.8%로 집계됐다. 평균 30% 초중반을 이어오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에 40%에 육박했다. 많이 팔고 많이 남겼다는 의미다.

애플의 최대 주력 상품은 역시 아이폰이다. 4분기 아이폰 매출은 6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애플스토어를 닫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지만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수요가 폭발적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애플 측은 “전작(아이폰11) 판매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는데, 아이폰12는 이를 20% 이상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2는 전작보다 한달이나 늦은 10월에 출시됐지만 오히려 더 많이 팔렸다.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뜨거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이 57% 증가했다”며 “중국 도시 지역 판매량 순으로 상위 3위에 든 스마트폰 중 2개가 아이폰이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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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제공=애플
애플워치, 에어팟을 포함한 기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57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덕분이다.

쿡 CEO는 애플의 실적이 더 좋았을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코로나19로 애플스토어가 폐쇄되는 등 악조건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스토어 폐쇄) 등 부정적인 일이 없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에서 애플도 자유롭지 않다는 언급도 나왔다. 쿡 CEO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12 프로는 모두 공급 부족상태”라며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생산량을 늘리는데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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