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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 차관 “일본군 위안부, 보편적 인권 문제”...램지어 교수 주장 간접 비판

최종문 차관 “일본군 위안부, 보편적 인권 문제”...램지어 교수 주장 간접 비판

기사승인 2021. 02. 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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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
"위안부 비극, 보편적 인권 문제...재발 방지돼야"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위안부, 자발적 매춘부' 주장 간접 비판 해석
최종문 외교2차관, 유엔서 위안부 피해 재발 방지 강조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최 차관의 사전 녹화 영상./사진=외교부 제공=연합뉴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 3월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게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차관은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우리가 다뤄야 할 시급한 문제는 분쟁 속에서, 그리고 분쟁 이후의 성폭력”이라며 “위안부 비극은 보편적 인권 문제로 다뤄져야 하고 그러한 심각한 인권 침해의 재발은 방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이러한 폭력의 희생자와 생존자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와 미래 세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귀중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90대의 고령이고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생존자 중심의 접근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한일 관계를 고려한 듯 연설에서 일본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통상 인권이사회에 장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왔지만 올해는 최 차관이 사전 영상 녹화 연설 형식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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