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규제 피하자… 압구정 이어 과천도 재건축 ‘속도’

규제 피하자… 압구정 이어 과천도 재건축 ‘속도’

기사승인 2021. 02. 24. 10: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과천주공 8·9단지 조합 설립... 2년 실저주의무 피하기 '안간힘'
압구정 5구역 재건축도 속도... 3·2구역도 월내 설립총회 예정
전세 대책 발표... 전세난 먹구름 걷히나
과천 아파트 단지 일대./연합
재건축 이후 2년 실거주를 의무로 하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수도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총 212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 8·9단지가 전날 과천시로부터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과천주공 8·9단지는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을 거쳐 최고 35층, 3311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천주공 8·9단지는 지난해 5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지 9개월 만에 조합 설립에 성공했다. 통상적인 과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6·17 대책에 따른 실거주 요건 강화 때문이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 조합원은 2년 동안 실거주한 경우에만 새 아파트 분양 자격을 받도록 했다. 다만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전까지 조합설립 신청을 완료한 단지는 해당 규제를 피할 수 있게 했다. 이 법안은 아직 국회 계류 중이나 수도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 사이에서 서둘러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줬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법안이 3월부터 시행될 거라 예상했는데 입법이 늦어지면서 다음 달 임시국회를 통과 시에도 실제 시행은 유예기간을 거쳐 6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재건축 단지 입장에선 지금 타이밍에 빨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를 내는 대표적인 단지 중 하나가 압구정 아파트 단지들이다. 압구정 5구역은 지난 22일 2017년 8월 추진위원회 승인 3년6개월 만에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압구정 6개 정비구역 중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에 이은 두 번째 조합 설립이다. 다음 차례로 거론되는 곳은 총 4065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3구역(현대1∼7·10·13·14차, 대림빌라트)과 2구역(현대 9·11·12차)이다. 이들은 각각 오는 28일, 25일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집값도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신현대 12차 아파트 전용 182㎡는 지난달 16일 역대 최고가인 57억5000만원에 팔렸다. 불과 한 달 전(43억5000만원)보다 14억원 올랐다. 신현대 9차 전용 111.38㎡는 지난달 6일 30억3000만원에 매매된 데 이어 같은 달 말에는 30억5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압구정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조합이 설립되면 10년 이상 소유, 5년 이상 거주한 1주택자 매물만 거래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사려는 사람들로 값이 지금보다 더 뛸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