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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블패티’ 신승호 “좌절하던 우람이, 내 성장통과 닮았다”

[인터뷰] ‘더블패티’ 신승호 “좌절하던 우람이, 내 성장통과 닮았다”

기사승인 2021. 02.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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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8)
신승호가 영화 ‘더블패티’를 통해 자신의 성장통을 돌아봤다./제공=킹콩by스타쉽
새내기 연기자 신승호가 영화 ‘더블패티’로 자신의 성장통을 돌아봤다.

최근 개봉된 ‘더블패티’(감독 백승환)는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두 청춘이 함께 식사를 하며 위로가 되어주고 꿈에 다가선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현재(25일)까지 1만2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신승호는 극중 씨름 유망주 강우람 역을 열연했다. 용인대 씨름부에서 훈련을 받고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선수 버금갈 만큼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최대한 완벽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촬영 중에도 틈틈이 트레이닝을 받았죠. 훈련량을 아무리 늘려도 선수들을 따라갈 순 없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근육량을 늘리며 몸을 만들었어요.”

실제 축구선수 출신이기도 한 신승호에게 극중 우람은 더욱 특별했다. 11년간 해왔던 운동을 그만 두는 과정이 떠올랐다. 자신의 성장통을 되돌아보는 계기였다. 실제로도 좌절을 맛보고 시련도 겪어봤다. 용기 내는 우람이를 보며 또 다른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우람이 처한 다양한 상황은 배우로서 여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신승호는 첫 스크린 주연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어진 기회를 잘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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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오른쪽)는 캐릭터 변신을 위해 용인대 씨름부 선수들과 훈련했다./제공=kth·판씨네마
“한 신도 어렵지 않은 건 없었어요. 하지만 부담을 가지지 않고 노력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썼죠. 생각이 많은 편이라 촬영할 때는 생각을 버리려 노력했어요. 다양한 우람이를 표현한 게 배우로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신승호는 본인의 장점이자 단점을 ‘생각’이라고 꼽았다. 평소에도 생각이 많아 깊게 파고들다 안 해도 될 생각의 지점까지 가곤 한다. 자신도 이를 파악하고 장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생각의 끝까지 쫓아가 내린 결론은 결국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상대인 이현지 역은 레드벨벳 아이린이 연기했다. 신승호처럼 아이린에게도 스크린 데뷔작이었다. 두 배우는 많은 대화를 통해 신을 함께 완성해갔다. 즐거운 호흡이었다. 혼자 촬영한 장면보다, 아이린과 상의하고 대화한 뒤 만든 장면이 훨씬 좋았다. 또 이번 역할을 준비하며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때마다 레드벨벳의 노래가 많은 힘이 돼줬다.

마지막으로 운동선수 출신답게 느와르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 특히 주변에서 느와르를 많이 추천 받는 편이라 꼭 해보고 싶기도 하다.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 건 다크히어로 역할이다.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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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가 느와르 장르와 다크 히어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제공=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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