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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전복 된 제네시스 GV80에 대한 의문 3가지

‘타이거 우즈’ 전복 된 제네시스 GV80에 대한 의문 3가지

기사승인 2021. 02. 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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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떤 혐의도 추궁하지 않을 것"
우즈에 어떤 트림의 차량 제공됐나
안전·4륜 등 옵션 빠진 모델일 수도
무릎 에어백 적용에도 큰부상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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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제네시스 GV80/출처=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트위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전복사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차가 수차례 구르고도 우즈가 생명이 지장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GV80에 대한 안전성을 추켜세우는 목소리가 있지만, 일각에선 여러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미국 현지 경찰이 조사중에 있지만, 정작 현대차가 차량에 대한 구체적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다양한 추측들이 나온다. 더욱이 사고 차량의 제조사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는 미국 현지 조사관이 우즈의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혐의도 추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관은 “이번 사고에서 어떠한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고는 범죄가 아니며,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우즈가 사고 당시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원인에 대해 크게 3가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현대차가 우즈에게 어떤 차량을 제공했는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겠지만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외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종합해보면 우즈가 몰던 차량은 2.5T 모델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미국에서는 SUV 차량이라고 할지라도 국내와 달리 디젤차량이 인기가 없어 디젤 모델일 가능성은 가장 떨어진다. 여기에 우즈가 사고 발생 전 해당 차량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차량 배기구가 디젤 모델 특유의 뒷 범퍼 안으로 숨겨져 있는 ‘히든 머플러’ 타입과 달리, 가솔린 모델의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인 3.5T 또는 2.5T 모델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차량의 휠을 보면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적용됐다. 물론 최상위 트림인 3.5T 모델도 옵션으로 20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지만, 브레이크가 2.5T 모델에 장착되는 2P 브레이크가 적용됐다는게 가장 큰 이유에서다.

우즈에게 최고 성능의 3.5T 차량을 제공하지 않은 상황이라 풀옵션 차량이 아닐 가능성도 크다. 이는 현대차가 이번 제네시스 오픈에 운영차로 총 135대를 제공하면서 전량 국내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차량을 풀옵션으로 채울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I’만 적용된채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II’가 빠졌을 수 있다. 또한 차로의 중앙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조향을 보조하는 ‘차로유지보조’를 비롯해, 트랙션 콘트롤 및 차체제어장치 등의 안전장치가 사고 직전 잘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4륜이 아닌 2륜(후륜) 차량이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GV80의 4륜 차량에는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가 적용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환경에 따라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 최대한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해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2륜일 경우 주행질감은 탁월하지만 노면상태에 따라서는 잘 미끌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타이어가 순간적으로 접지를 잃었을 때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데 한계를 보인다.

GV80 에어백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우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선수생활을 위협할 정도의 부상을 다리와 발목에 입었다. ‘무릎 보호 에어백’ 적용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가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GV80에는 머리 부위 상해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장착하고, 무릎 보호 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이 들어갔다. 실제로 폐차 수준의 외부와 달리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릎 보호 에어백은 운전자의 목숨과 직결되지 않는 부위로 간과할 수 있고, 충돌 발생시 딱딱한 계기판 아래 무릎이 부딪힐 경우 다칠 위험이 크다. 무릎 에어백은 계기판 아래 위치해 전면 에어백과 함께 작동해 충돌 발생시 다리 부상 가능성을 크게 줄여준다. 미국 포드사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지 경찰 조사가 끝나야지만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사고 당시 도로는 사고가 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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