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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지킨 삼성·LG, 프리미엄TV 신경전…“우리가 한 수 위”

세계 1·2위 지킨 삼성·LG, 프리미엄TV 신경전…“우리가 한 수 위”

기사승인 2021. 03.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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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네오 QLED' 美·유럽서 호평
최고 수준의 명암비·블랙 등 구현
LG, OLED TV 모델 18개로 확대
4K 83인치 선봬…대화면 시장 공략
Neo QLED 이미지(1)
기존 QLED에서 진화한 2021년형 ‘Neo QLED’ TV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지난해 세계 TV 매출 절반을 휩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가 내놓은 프리미엄 TV가 경쟁사보다 화질이나 기술에서 우수하다고 공세를 펼치면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 처음으로 선보인 ‘네오 QLED‘ TV가 유럽에 이어 미국 매체들로부터 ’최고의 TV’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AVS 포럼은 “미국에 55인치·65인치·75인치·85인치로 출시된 네오 QLED는 울트라 와이브 뷰를 업계 최초로 적용했고 깊이 있는 블랙 구현으로 게임·영화·스포츠 등 어떤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한다”며 네오 QLED를 2021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OLED와 같은 깊이에 더 균일하고 깜빡임 없는 블랙을 구현한다”고 진단했다. 독일 영상·음악 전문 평가지 ‘비디오’도 지난달 ‘역대 최고 TV’라고 평가했다.

네오 QLED는 삼성전자의 기존 QLED(LCD TV) 모델에서 발전한 미니 LED TV로, 프리미엄 시장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놓은 새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40분의 1 크기의 퀀텀 미니 LED로 정교하게 빛을 조절하고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일주일 가량 먼저 미니 LED TV 신제품 ‘QNED MiniLED’을 공개하며 “기존 LCD TV를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신기술로 업그레이드해 색 표현력과 화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75인치, 86인치 두 종류로 삼성전자 제품군보다는 적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별화 전략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LG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OLED TV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이달 본격 출시하는 2021년형 OLED TV 모델은 지난해 13개에서 18개로 늘었고 7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은 한국 출시 제품 기준 7개에서 11개로 증가했다. 4K 가운데 가장 큰 83인치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대화면 TV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화질을 한층 개선한 ‘올레드 에보’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LG전자 OLED TV에 대한 ‘맞불’로 삼성전자는 작년 말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이달 출시되는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OLED처럼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TV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진정한 자발광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라며 “OLED TV와 달리 무기술 소재를 사용해 수명이 10만 시간에 달해 화질 열화 걱정이 없다”고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집콕’ 생활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년보다 2.8% 증가한 2억23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65인치 이상 출하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해 TV 대형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2] LG전자, 2021년형 LG 올레드 TV 본격 출시
2021년형 LG 올레드 TV(올레드 에보·모델명: G1)가 집 안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된 모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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