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냉동고 고장으로 화이자 백신 1000회분 폐기” 잇따른 일본의 백신 낭비

“냉동고 고장으로 화이자 백신 1000회분 폐기” 잇따른 일본의 백신 낭비

기사승인 2021. 03. 02. 16: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
고노 타로 백신 접종 담당 대신. 사진=고노 타로 중의원 공식 사이트
일본의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화이자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냉동고 고장이 발생한 병원은 4일 동안 초저온냉동고가 고장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수 주사기 부족으로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계속 이어지는 백신 낭비에 일본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2일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해, 의료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하고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냉동고가 고장나 보관 온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백신 약 1000회 분이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폐기처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우선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영하 75도에서 관리가 필요한 미국 화이자의 백신으로 문제의 냉동고는 상온 27도까지 온도가 상승했다.

후생노동성이 해당 의료기관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병원 직원은 1일 오전 온도가 상승한 것을 인지하고 관리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6일부터 점차 온도가 상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2일 오전 고노 타로 백신접종담당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냉동고의 고장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해당 병원은 이미 1차 접종이 끝난 상황이었다. 2차 접종 전에 추가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은 2일 의료기관에 새로운 냉동고를 보낸 후, 고장난 냉동고에 대한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