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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41)인기 안무가 매튜 본 미공개작들 베일 벗는다

[온라인문화백서](41)인기 안무가 매튜 본 미공개작들 베일 벗는다

기사승인 2021. 03. 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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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5~27일 4편 8회 유료 중계
레드 슈즈
‘레드 슈즈’의 한 장면./제공=LG아트센터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로 불리는 매튜 본의 국내 미공개작들이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LG아트센터는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매튜 본의 ‘레드 슈즈’ ‘카 맨’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 네 편의 작품을 유료 중계한다. 오는 5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한 작품 당 2회씩 총 8회에 걸쳐 상영한다.

매튜 본은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 상(Olivier Awards) 역대 최다 수상자(9회)이자, 2016년 현대 무용가 중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거장이다.

1995년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자 백조를 등장시킨 ‘백조의 호수’를 통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잘 알려진 원작을 재해석해 현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그의 능력은 한 번도 무용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들까지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21세기 현대 무용의 지평을 완전히 바꾸어버렸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온라인 중계에서는 지난해 내한공연을 예정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레드 슈즈’를 비롯해 2019년 영국에서 초연된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 ‘카르멘’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카 맨’, 2차 세계대전 중 폐허가 된 런던에서 펼쳐지는 동화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우선 5일과 20일 상영되는 ‘레드 슈즈’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바탕으로 1948년 영국에서 제작된 동명 발레 영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2017년 영국 최고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 상에서 ‘최고 엔터테인먼트 작품상’과 ‘최고 안무상’을 수상했다.

‘레드 슈즈’는 최고의 댄서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빅토리아’와 그녀를 키워준 발레단장, 그리고 그녀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작곡가의 이야기다. 비극적 최후를 향해 돌진하는 발레리나의 꿈과 집착을 그린다.

6일과 19일에 상영되는 ‘카 맨’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미국 작가 제임스 M. 케인의 소설을 영화화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1981)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다.

섹시한 춤과 강렬한 극적 요소로 인해 ‘댄스 스릴러’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2000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되며 공연된 매튜 본 무용단의 인기 레퍼토리다. 거칠고 원초적인 강렬함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맨
‘카 맨’의 한 장면./제공=LG아트센터
이어 13일, 26일에 중계되는 ‘신데렐라’는 동명 동화를 매튜 본이 전쟁의 어둠을 뚫고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빚어낸 작품이다. 극적인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2017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된 공연 실황 영상이다.

10대 무용수들이 내뿜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12일, 27일 관객을 찾아온다. 매튜 본은 원작에서의 몬태규 가문과 캐플릿 가문 사이의 갈등을 과감히 삭제하고, 정신병원을 연상시키는 ‘베로나 연구소’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의료진과 경비원들의 규율과 통제로 가득한 이곳에서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과 연대를 통해 청춘을 압박하는 획일화된 시스템에 저항한다.

매튜 본은 이번 상영에 관해 “새로 만든 영화 버전의 ‘레드 슈즈’를 보여주게 돼서 특히나 기쁘다”며 “모든 작품에 관해 전혀 예기치 못했던 것들, 유명한 이야기에 관한 우리만의 독특한 해석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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