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관악구 집값 상승 탄력
"다양한 개발호재와 맞물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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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2·4 주택공급 대책 후속으로 지난달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한 광명시흥 지구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옥길·노온사·가학동, 시흥시 과림·무지내·금이동 일원으로 1271만㎡에 이른다. 이곳에 7만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 인근에 위치한 신도시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위례, 판교, 분당 등 서울 동부지역과 동남부지역과 고양창릉, 일산, 김포 등 서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개발호재가 떨어졌던 서남권 지역에도 신도시가 지정되면서 균형감을 찾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통망 구축은 가장 강력한 개발호재의 전주곡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광명시흥 지구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토록 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과 연계한 철도신설로 광명·시흥지역 대중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가운데 고속도로 버스 환승체계 강화, 지구 내 순환 교통체계 구축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구금관 지역의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뱅크가 조사한 주간 부동산시황을 살펴보면 지난 2월 마지막주 기준 구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1.59%로 전주대비 무려 1.43% 올랐다. 금천구도 0.7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0.56% 오른 수치를 보였다. 관악구의 경우 전주 -0.29%에서 0.70%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이들지역이 향후 광명시흥 신도시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서서히 다양한 호재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악구 봉천동을 비롯해 광명과 서울을 잇는 구로구와 금천구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신도시 개발과 맞물릴 가능성이 있고 그와 관련된 부동산 개발도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