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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사교육비 12% 급감…고교생 월평균 64만원 지출

코로나19에 사교육비 12% 급감…고교생 월평균 64만원 지출

기사승인 2021. 03. 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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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2020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제공 = 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집합금지·집합제한 명령에 학원이 문을 닫으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0% 이상 급감했다.

다만 사교육을 받던 학생들이 사교육비를 늘리며 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원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총 9조300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3조6000억원, 중학생 2조6000억원, 고등학생 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1년 전보다 25.2% 크게 감소했다.

사교육을 하는 학생도 7.9%포인트 줄어든 66.5%로 나타났다.

초중고 전체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1% 크게 줄었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용은 43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중 중학생의 사교육비는 2.5% 증가한 49만2000원, 고등학생은 5.2% 늘어난 6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년보다 9.0% 감소한 31만8000원이었다.

사교육비로 월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학생은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증가했지만 나머지 모든 구간은 감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교육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의 지출과 참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50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9만9000원으로 1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80.1%로 가장 높았으며 200만원 미만 가구가 39.9%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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