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회사의 오스틴 공장은 최근 전력 공급이 시작돼 설비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국내 인력을 오스틴 공장으로 급파하기도 했다.
오스틴 공장은 지난달 16일 텍사스주에 몰아친 한파 영향으로 가동을 멈췄다. 미국 서남부 지역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이곳은 매월 10만장대(웨이퍼 기준)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춘 파운드리 공장이다. 퀄컴, 테슬라에 공급하는 통신칩과 낸드플래스 컨트롤러 등을 생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달 여간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3000억~4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비용은 2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매출에 잡히는 생산분은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또 손실을 입었더라도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인근에 자리한 NXP의 차량용 반도체 공장도 최근 전력을 공급받아 일부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정식 재가동 일정은 나오지 않았고 전력을 일부 공급받아 설비를 복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