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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부동산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 부활 안돼”

김태년 “부동산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 부활 안돼”

기사승인 2021. 04. 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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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정 달성 못한 점 분노·질책 달게 받을 것"
"민주당 향한 실망 틈타 투기 세력 활개"
"부족하지만 결자해지 기회 달라" 간곡 호소
[포토] 김태년 '집값안정...2·4 공급대책 결자해지 기회 달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다가오는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분노와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많은 국민을 실망하게 했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공약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을 틈타서 일주일, 한 달 안에 여기도 풀고 저기도 풀겠다는 투기 세력이 활개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부추겨서 집값을 올리고 국민만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2·4 부동산 대책 후 겨우 집값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공급 대책을 결자해지할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1년 임기의 서울·부산시장에 말도 안 되는 의혹투성이의 엉터리 후보를 공천했다”며 “기본이 안 된 최악의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이 불행해지고 나라가 과거로 퇴행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공직자가 투기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고, 이해충돌방지법도 반드시 처리하겠다. 충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지금 민주당에 실망이 크시더라도 박영선과 김영춘 후보의 능력과 정책, 살아온 길을 살펴보고 판단해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오는 10일까지는 상임위에서 합의 처리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이 있었다”며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동의하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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