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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다낭성난소증후군…‘10대도 불안하다’

[원포인트건강] 다낭성난소증후군…‘10대도 불안하다’

기사승인 2021. 04. 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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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여러 질환들의 호발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에 많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발병률은 약 5~10% 내외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10대에서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돼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아 월경 불순이나 고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비만 및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발병 원인은 정확치 않지만 호르몬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이 복합된 결과로 추측되고 있다.

김영선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장기적으로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5가지 건강위험요인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검사로 확인 가능하다. 문제는 청소년기에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하면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발생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가 우선 진행된다. 김 교수는 “청소년기에 피임약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면 미 성숙한 난소에 강한 자극과 함께 난소의 기능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이 아직 없다”며 “대사 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훗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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