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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답안 유출 쌍둥이, 재판 출석하며 취재진에 ‘손가락 욕’

숙명여고 답안 유출 쌍둥이, 재판 출석하며 취재진에 ‘손가락 욕’

기사승인 2021. 04. 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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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1월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에 앞서 경찰이 시험지에 적힌 정답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지로 시험 성적을 올렸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인 현모양은 재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기자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손가락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에 걸쳐 교무부장인 아버지 현모씨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러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자매 측은 법정에서 "안 한 사실을 했다고 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자매를 우죄로 인정하고 지난해 8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다만 아버지 현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점과 자매가 이 사건으로 숙명여고에서 퇴학당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딸보다 먼저 재판에 남겨진 아버지 현씨는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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