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포인트건강]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위험 잡았다

[원포인트건강]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위험 잡았다

기사승인 2021. 04. 20. 15: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원포인트건강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선수에게 흔한 무릎 손상질환으로,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발생한다. 갑작스런 방향전환을 하는 등 활동범위가 큰 운동시 무릎이 꺾이거나 회전되는 손상을 입을 때 무릎 관절 내에서 가장 흔히 손상받는 인대가 바로 전방십자인대이기 때문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대표적 치료법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다. 문제는 재파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재파열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최근 재파열의 가장 큰 원인인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재파열에 따른 재재건술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를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다.

서동원 병원장 등 연구팀은 해당 수술법으로 진행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실제 수술 환자의 재파열율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3년이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재파열 여부와 수술 후 증상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2018년 2월 기준 역순으로 누락 없이 연속해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환자 166명을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타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내원해서 재재건술을 받은 환자를 제외했다. 그 결과 재파열로 재재건술을 시행한 환자 수는 단 4건으로 이는 연구 대상 환자의 2.4%에 해당한다.

해외 연구 사례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재건술 후 재파열율은 평균 5~10%로 보고되고 있다. 서 원장은 “바른세상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술법이 재파열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한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은 수술 중 발생 가능한 터널 손상의 예방법인 ‘관절 내 리머 적용법’과 터널 내 골이식 방법을 이용하며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터널확장을 막는 수술법이다.

정구황 관절클리닉 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보통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하는 환자의 연령층은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젊은 남성 층으로, 손상된 전방십자인대를 완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재파열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건술 후 터널확장으로 전방십자인대가 불안정하면 수술 후에도 무릎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조기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