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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공정·상생 키워드로 청년·소상공인 마음잡기

오세훈, 공정·상생 키워드로 청년·소상공인 마음잡기

기사승인 2021. 04.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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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플라자(DDP)에서 열린 취임식을 관통하는 단어는 ‘공정’과 ‘상생’이었다.

오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공정’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청년층에 만연한 ‘불공정에 대한 피해의식’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청년 가운데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3%에 불과하다는 서울연구원의 조사가 있었다”며 “우리 사회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20대와 30대 등 청년계층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은 18∼29세 연령대에서 60.1%, 30대에서는 54.8%를 득표하며 선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의 자녀 표창장 위조의혹·논문 저자명단 부당등재 의혹들이 지리한 법정싸움으로 이어지며 젊은 세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된 것이 야권 후보였던 오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앞으로도 이들 청년층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야만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재선은 물론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는만큼 청년들에게 ‘공정’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 시장의 두 번째 키워드는 ‘상생’이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지속 되어 온 일률적 영업제한 조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절벽으로 내몰았고, 취약계층은 안전판 하나 없는 추락을 겪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킨 일률적 방식의 방역수칙은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그 추진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한민국 전체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체 평균 37.4%가 감소했고 일용직 근로자와 같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일자리는 70만 개 이상이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현 정부의 일률적 영업제한 조치가 ‘상생’과 거리가 멀었음을 에둘러 비판했다.

최근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일침을 가하며 정부의 정책실패를 서울시에서 먼저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모든 국민을 ‘부동산 우울증’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집을 가진 국민은 세금폭탄의 날벼락을 맞고, 집을 못 가진 국민은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는 상황속에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낀다”며 “38대 서울시는 어렵지만 주택의 신속한 공급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야권에서도 지난 4·7 보궐선거 압승의 주 요인으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꼽았을 만큼, 오 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실패의 수혜자이면서도 1년 남짓 남은 현 민선 7기 임기 동안 가시적인 부동산 정책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지게 됐다.

오 시장은 지난 4·7 보궐선거로 38대 서울시장에 당선됐지만 그동안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사무인수와 시 현황파악을 위해 첫 업무개시일인 8일보다 2주 22일에서야 취임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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