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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역대급 PC수요 타고 실적 훈풍부나

SK하이닉스, 역대급 PC수요 타고 실적 훈풍부나

기사승인 2021. 04. 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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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3조로 지난해보다 68%↑
D램 가격 상승에 2분기도 호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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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역대급 PC 수요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에도 D램(DRAM)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조2667억원, 영업이익은 1조3411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8%, 67.6%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여파와 계절적 요인으로 8000억원대로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대를 회복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은 PC 판매량 급증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1가구 1PC를 넘어 1인 1PC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8398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55% 증가한 규모다. NH투자증권은 최근 10년간 PC 출하량이 연평균 -2% 감소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 PC 수요라며 D램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이로 인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로 1분기 PC 판매가 전년대비 55% 늘었는데, 이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 증가 폭”이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업황 개선 본격화에 따른 D램 및 낸드(NAND)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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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사진출처=SK하이닉스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PC D램 ‘DDR41G*8266Mbps’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25% 올랐다. 앞선 예상치에서는 D램 가격 상승률을 13~18%로 봤지만 PC 수요,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 특히 PC용 D램 가격 상승률은 13~18%에서 23~28%로, 서버 D램 가격 상승률은 13~18%에서 18~23%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이유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과 PC 수요가 1분기까지 이끌어 왔다면, 2분기부터는 서버가 수요를 주도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분기 및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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