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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1분기 상가 수익률 역대 최저…서울 상권 비상

코로나 장기화에 1분기 상가 수익률 역대 최저…서울 상권 비상

기사승인 2021. 05. 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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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대형 상가 소득 수익률 0.89%… 역대 1분기 중 최저치
수익률 최저 '서울'…명동·종로 등 공실
감소치 가장 큰 지역, 충북
상가수익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도심 상가 시장의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상가 투자 소득 수익률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소득수익률은 0.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분기 수익률 0.96% 대비 0.07%P 감소했으며 통계가 집계된 2009년 이래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가 소득 수익률은 순영업소득을 상가의 가치로 나눈 것으로 쉽게 말해 임대료, 옥외광고비 등의 수입을 나타내는 수익률이다.

전국 1분기 중대형 상가 소득 수익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으로 지난해 동기 수익률 1.31%대비 0.14%P 감소했다. 이어 △광주(0.12%P 감소), △대구, 울산(0.11%P 감소), △전남(0.1%P 감소), △서울, 인천(0.08%P 감소)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수익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중대형 상가 소득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으로 1.17%의 소득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1.05%), △충남(1.03%), △경기(1.02%), △전북(1%) 등의 지역 순이었다.

특히 소득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0.73% 수익률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이어 △울산(0.77%), △대구(0.79%), △제주(0.81%), △부산(0.84%), △경남(0.9%) 등의 지역 순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인 도심 상권인 명동과 종로, 신촌 등에서 비어있는 상가 건물이 늘어나는 추세다.

명동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 전에는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까지 해서 사람들로 넘쳐나고 사무실이나 상점들이 꽉꽉 들어찼었는데, 코로나 이후 사람이 없어져서 공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사람 제일 많은 곳 중 하나가 명동이었는데, 관광객도 없고 내국인도 쇼핑을 온라인으로 많이 하니까 명동 상권이 침체다”라고 말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상가 소득 수익률도 감소했다”라며 “공실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도 소득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최근 임대료를 낮춰준 임대인들이 늘며 이는 중대형 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상가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일부 특별한 상권을 제외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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