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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멕시코 정부·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무보는 우리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증대를 위해 약 1조1000억 원(10억 달러)의 저금리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멕시코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실적은 2019년 4억 달러(14위)에서 2020년 37억 달러(2위)로 증가하는 등 건설·플랜트 업계의 멕시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멕시코 정부가 260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해 무보와 멕시코 정부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은 우리기업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글로벌 벤더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K-SURE 벤더 페어(Vendor Fair)’를 올 하반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벤더 페어는 무보가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중소·중견기업과 직접 만나 벤더 등록과 기자재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기자재 수출 상담회’다.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K-SURE가 해외 정부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멕시코와의 협약은 우리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석유화학, 발전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를 필두로 중남미 프로젝트 시장 진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과정에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수주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완공 경험이 풍부한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