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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박현기의 ‘만다라’

[투데이갤러리]박현기의 ‘만다라’

기사승인 2021. 05. 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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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박현기 만다라
만다라(1997~1988, 싱글 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캔톡, 가변크기)
박현기의 ‘만다라’ 연작은 붉은색 옻칠이 된 불교 의례용 헌화대 위에 영상을 투사한 작품이다.

어두운 전시장에는 천장에 고정된 프로젝터에서 내려오는 붉은 불빛만이 보이며, 의례용 헌화대에 가까이 다가가서 내려 봐야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은 비밀스러운 장면의 목격자가 된 느낌을 받는다.

기하학적 불교 도상이 겹쳐져 무한 반복 재생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형상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심장 박동처럼 속도감 있는 사운드와 도상의 잔상만 남긴다.

프레임의 기초를 이루는 이미지는 찰나적인 포르노 영상이다. 포르노 영상 위로 티벳 불교에서 만다라 수련의 교본으로 즐겨 사용하는 불교 도상 모음집, 우주창조의 이치를 81자로 풀이하는 천부경의 한자가 겹쳐진다. 가장 세속적인 인간의 본능 행위와 종교적 도상, 천지창조와 그 운행의 묘리를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기호가 합쳐진 것이다.

갤러리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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