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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가격 상승, 하반기까지”…삼성·LG전자 수익성 악화

“LCD 가격 상승, 하반기까지”…삼성·LG전자 수익성 악화

기사승인 2021. 05. 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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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 패널 가격 추이./제공=DSCC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CD 가격 상승으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제조사들은 호재를 누릴 수 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은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은 LCD 가격 상승세가 올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하고, 3분기까지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LCD 패널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7% 뛰었고, 올해 1분기에는 14.5% 상승했다.

DSCC는 LCD 판가가 올해 2분기 17% 오르고, 3분기 중 상승세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LCD 패널 가격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IT 제품과 TV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LCD 패널 공급 주도권을 잡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멈춘 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등 LCD 패널의 핵심 부품이 되는 반도체 수급난도 LCD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LCD 생산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내 TV용 LCD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던 LG디스플레이도 연장 생산한다.

LCD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신규 증설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신규증설을 시작해도 생산능력 확대에 최소 1년 이상 소요된다”며 “LCD 패널 공급부족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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