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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중국발 쇼크에 한달새 반토막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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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1. 05.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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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금지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만에 30% 이상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역대 최고가인 6만4706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4시 기준 3만9537달러로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이번 폭락장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과 중국발 리스크로 촉발됐다.

이날 중국은행업협회와 인터넷금융협회 등 국영 금융유관협회는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냈다. 이들은 “금융기관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과 개인투자자에 대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기성 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행위가 형사상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며 거래 금지 조치를 재표명했다.

이는 가상자산의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는 중국 당국의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 중국의 가상화폐 금지 발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 가까이 떨어져 3만8000달러를 밑돌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밑돈 건 3달 전인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휘청이자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떨어졌다.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머스크가 잇따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안한 환경을 조성하며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테슬라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혀 코인 가격의 급등을 불러 일으킨 바 있으나 지난 13일 돌연 환경문제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없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돌발행동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일론 머스크는 중국발 리스크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1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다이아몬드 손’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이아몬드 핸즈는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종종 쓰이는 은어로 하락장에서도 팔지 않고 버티는 강성 주주를 의미한다.

한때 3만달러 부근까지 내린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위터 이후 3만9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머스크, 중국발 쇼크에 가상화폐에 투자한 기업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넥슨은 일본 법인을 통해 약 1억 달러(약 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넥슨이 매수한 비트코인의 개수는 총 1717개이며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으로 현재 기준 32% 이상 하락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BTC를 자사의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자 자본 배분 전략으로써 유지할 계획”이라며 “단기 차익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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